
날씨가 아주 좋은 날입니다.
근처에 놀러왔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가게를 찾는데 딱히 뭐가 없길래 실망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무데나 왔는데, 생각외로 맛집이라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른곳은 좀 약간.. 사업자가 있긴 한걸까 싶을정도로 허름한 느낌이었는데
이 곳은 고즈넉한 느낌에, 주차장도 잘 갖춰져있어서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풀향기 라는 곤드레밥 전문점입니다.
어릴적에는 쳐다도 안보던 메뉴였는데, 이제는 돈주고 사먹으러 오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건물이 나무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느낌있습니다.


내부입니다.
생각보다 좌석 갯수는 꽤 많았습니다.
입구에 난로가 있긴 하지만 주변을 제외하고는 약간 쌀쌀한 감이 있습니다.
좌식 입식이 다 갖춰져있어서 가족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 참고하세요.
저는 곤드레나물밥과 동동주 작은 것을 주문했습니다.
곤드레밥은 2인 이상 가능합니다.
감자전도 맛있다던데, 다음 먹을 계획이 잡혀있어서 이번에는 포기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게 잘 어울립니다.

원산지도 표기되어있네요. 대부분이 국내산 입니다.
여기서 잠깐!
국산 과 국내산의 차이를 아시나요?
국산:재료부터 가공 및 포장까지 전부 우리나라에서 거친 상품
국내산:재료는 해외에서 가져오지만 가공 및 포장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상품
이라고 합니다.
한편,
원산지 표시에 대한 주무관청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정한 관련법령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르면 '국산'과 '국내산'은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산 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방법은 “국산”이나 “국내산” 또는 그 농산물을 생산·채취·사육한 지역의 시·도명이나 시·군·구명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국산”과 “국내산”의 의미 차이는 없다.
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반찬입니다.
와 간단한 반찬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요.


두부도 맛있고 같이 나오는 찌개도 맛있습니다.
따로 먹어도 맛있고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주인공인 곤드레밥입니다.
여기서 잠깐..!
곤드레란 무엇일까요.
곤드레는 고려엉겅퀴 라고 불립니다.
보통 생보다는 삶고 건조한 곤드레가 유명합니다. 양념장을 넣은 곤드레 나물 밥을 먹습니다.
꽃이 피는건 이번에 알아보면서 처음 봤습니다.
원래부터 저런 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나물밥에는 왠지 잘 어울리는 동동주도 나왔습니다.
소짜리임에도 양이 상당히 넉넉합니다.


한 상 차림 입니다.
(+처음에 따뜻한 물을 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고기가 없음에도 굉장히 풍성하고 잘 차려진 밥상 느낌입니다.

찌개는 양념장에 가까운 간간한 양념에 채소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간장 양념장이 많이 짠 편은 아니라서 건더기 양념 위주로 넣고 섞어먹었습니다.

향긋한 봄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봄쯤에 먹으면 더 좋을텐데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동동주도 한 잔 가득 담아 마셔봅니다.
속이 편한 음식들이라서 그런지, 먹고나서 기분이 좋은 밥상입니다.

마무리로는 숭늉도 나옵니다.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 식사를 합니다.


근처에 온다면 한 번쯤 더 들러도 좋을 것 같은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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